요즘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채식문화와 웰빙 문화를 궁극적으로 집합시킨 요리를 꼽으라하면 사찰음식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맛도 담백하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만으로 이루어 내는 사찰음식은 참 묘한 음식이다. 절밥이라서 경건해지고 더할 나위 없이 청정무구한 맛과 향기에 괜스레 숙연해지게 만든다.
이러한 마음을 다스리는 사찰음식을 조금 더 가깝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제 2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서는 서울 조계사 대안스님을 모시고 사찰음식 쿠킹클래스를 연다.
대안스님은 KBS 인간극장 ‘스님의 밥상’출연뿐만 아니라 지난 9월 말, 프랑스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유네스코 주재 각국 대사 80여명을 초청해 마련한 사찰음식 체험 만찬에서 한국 사찰음식의 맛과 장점, 그 속의 정신까지 각 국 지도층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를 하고 돌아온 사찰음식의 대가이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 BEXCO에서 3일간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선착순 100명에 한해 열리는 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몸에 좋은 산야초 이야기와 산야초 효소 만들기’ 라는 주제로 각 종 수십 가지 천연의 산야초를 재료로 대안스님이 시연을 하고 참관객들은 직접 맛보고 경험하며 생활 속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된다.
“사찰음식이란 마음 밭에 선한 씨앗을 뿌리는 음식”이라는 대안 스님의 말처럼 몸과 마음, 정신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사찰음식에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발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행사는 한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한식의 우수성을 발굴해 세계에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자는 취지로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입장하게 한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와 (주)리컨벤션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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